장관급회담 北총리 만찬사 전문

박봉주 북한 총리는 21일 평양 만수대예술극장에서 남측 장관급회담 대표단을 위해 마련한 환영만찬 자리에서 “올해 첫 북남상급회담에서 훌륭한 결실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박 총리의 환영연회 연설 전문.

『이종석 수석대표를 비롯한 남측대표단 여러분.

나는 먼저 온갖 꽃이 만발한 4월의 봄날에 제18차 북남상급회담에 참가하기 위하여 평양에 온 남측의 여러분들을 동포애의 정으로 따뜻이 환영합니다.

우리 인민들은 얼마 전에 세계5대륙의 수많은 사절들과 자주, 평화, 친선의 노래를 함께 부르며 민족 최대의 명절인 태양절을 성대하게 기념하였습니다.

온 겨레는 지금 이처럼 뜻 깊고 좋은 계절에 열리는 올해의 첫 북남상급회담에서 민족의 화해와 단합, 북남관계 발전에서 전환적인 국면을 열어놓을 수 있는 훌륭한 결실이 마련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역사적인 6.15북남공동선언과 더불어 ‘우리 민족끼리’의 시대에 들어선 지도 벌써 6년이 됩니다.

이 과정에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실생활을 통하여 민족공조의 길만이 나라의 평화와 민족의 안녕을 보장하고 민족공동의 번영과 자주통일의 그날을 앞당겨 올 수 있다는 것을 더욱 굳게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북남 쌍방은 겨레의 이러한 기대와 염원에 맞게 북남관계를 진정으로 우리 민족끼리 공조하는 보다 높은 경지에로 끌어올려야 합니다.

과거 대결시대의 낡은 틀, 적대적인 관념과 관행을 대담하게 허물고 6.15시대의 요구에 맞게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실질적으로 추동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합니다.

엄혹한 겨울이 물러간 봄계절은 풍요한 가을을 내다보게 합니다.

세상만물이 소생하고 약동하는 봄계절에 북남관계에서도 6.15의 햇빛이 ‘우리 민족끼리’의 터전 마다에 비쳐들고 새싹들이 만발하여 활력소를 내뿜는 참다운 봄의 교향악 소리가 높이 울려퍼지게 하여야 할 것입니다.

나는 쌍방 대표들이 ‘우리 민족끼리’의 이념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면서 이번 회담에서 평양의 아름다움과 흥성하는 분위기에 어울리는 훌륭한 결실을 내놓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끝으로 나는 ‘우리 민족끼리’ 위업의 전진을 위하여, 이번 회담의 성과와 이 자리에 참석한 여러분들의 건강을 위하여 잔을 들 것을 제의합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