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 전력 증강 한목소리

27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의 해군본부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은 해군의 잠수함 전력이 주변국에 비해 취약하다며 잠수함 전력 증강 필요성에 한 목소리를 냈다.

한나라당 박 진(朴 振) 의원은 “유사시 독도를 방어하려면 잠수함 전력의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해군의 계획대로 2020년까지 3천t급의 잠수함을 포함해 총 20여척의 잠수함 확보가 가능하다면 일본과의 해군력 격차는 상당부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잠수함은 북한이 72척, 일본 16척, 중국 69척 등인 반면 한국은 9척에 불과하다”며 “바다로 둘러싸인 한반도의 지리적 여건과 에너지 보급로 확보를 위해 잠수함 전력이 시급히 증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송영선(宋永仙) 의원은 “현재 해군은 209급 잠수함과 잠수정 10여대를 보유하고 있으나 대북 잠수함 전력에 비해 약 10여척이 부족하다”며 “북한 잠수함 대응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경석(權炅錫) 의원은 “해군의 잠수함 전력은 일본과 중국, 러시아, 북한 등 주변국의 2분의1~9.2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며 “잠수함 전력을 확보해 독자적인 대잠정보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권 의원은 “일본 순시선의 독도 출현은 지난해 평균 45회에서 올해 8월 현재 50회로 1.6배 늘어났다”며 “일본의 잠수함 전력이 우리보다 4배 이상 우월하다는 점도 이들이 독도 주변 해역을 마음대로 드나들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진하(黃震夏) 의원은 “중국의 경우 항공모함까지 보유할 것이라는 첩보가 있다”며 “중국은 서해와 동중국해에 매장된 석유와 천연가스에 대한 권리를 확보하려고 해군력을 증강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일본과 중국의 해군력에 맞서 최소한의 방어능력을 갖춘 전략.전술체계를 구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열린우리당 임종인(林鍾仁) 의원은 “북한의 위스키급, 로미오급 잠수함은 한국의 209급 잠수함에 비해 은밀성, 잠행능력, 기동성, 무장력 등에서 압도적으로 열세”라며 상반된 주장을 내놓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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