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신당’ 창당발기인 대회…“제 1야당 목표”

▲ 자유신당 창당발기인 대회에 참석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연합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주도하는 ‘자유신당’(가칭)이 10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창당 발기인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창당 작업에 나섰다.

이 자리에는 이 전 총재와 국민중심당 심대평 대표, 김혁규 전 경남지사, 강삼재 전 의원, 곽성문 의원, 류근찬 국민중심당 대변인, 정인봉 변호사 등 발기인 210명이 참석했다.

이 전 총재는 격려사를 통해 “오늘 신보수주의의 횃불을 들었다. 개인의 자유와 선택, 개인의 창조력, 능력 발휘를 국가와 사회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고자 한다”며 “이런 자유정신으로 남북문제를 보고자 한다. 반세기가 넘는 분단을 극복하는 힘은 자유정신이 돼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최고 품격 있는 국가로 만드는 데 우리의 목표가 있다”며 “기득권이나 연고, 과거 혜택에 얽매이지 않고 가치를 추구하면서 서로 경쟁하며 자기 쇄신을 하는 것이 바로 신보수”라고 강조했다.

자유신당은 이 날 강삼재 전 의원을 창당을 총 지휘할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강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앞으로 이명박 정권이 탄생하면 우리가 여당은 될 수 없고 야당 중에는 최고가 되고 싶다”며 “제1야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합민주신당이 신뢰를 많이 잃었고 한나라당의 1당 독주 체제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국민은 자연스럽게 대안 세력을 찾게 된다”이라며 “총선을 겨냥해 어떤 식으로 지도체제를 갖추고 누가 전면에 포진할 지를 원점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신당은 9일 배포한 발기 취지문에서 “대한민국 건국의 정통성을 지키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가치를 신봉하며 자유·공동체·국제주의의 이념에 동의하는 모든 국민과 함께 새로운 역사를 열어나갈 것”이라며 “위의 이념과 가치를 실현하고 온전히 지켜내기 위해 진정한 보수주의를 지향 한다”고 밝혔다.

대북정책과 관련해 “북한의 개방·개혁을 목표로 상호주의의 원칙에 따라 전략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면서 “북한에 끌려 다니는 남북관계가 아니라 북한을 정상국가로 끌어내는 남북관계로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자유신당은 11일에는 창당준비위원회를 구성, 각 시·도 당 창당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데 이어 이달 말이나 내달 1일에 중앙당을 창당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