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오후 2시 <자유시민연대>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북한인권위원회’ 창립대회를 열고, 북한인권에 대한 한국정부의 각성을 촉구했다.
<자유시민연대>는 이날 발표한 창립선언문에서 “김정일 정권을 자극하는 것이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킨다 하더라도 이를 이유로 북한인권을 외면하는 것은 범죄행위와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또 “이미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
CR)에서 탈북자를 난민으로 인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는 그동안 외국공관에 진입한 탈북자들을 강제로 끌어냈다”며 “문명국가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만행을 저질러 왔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종교계 및 시민사회와 연대하여 북한인권 운동의 효과를 높이려 한다”며 “동시에 유럽 국가들과도 연대, 북한의 자유화와 민주화를 위해 신명을 바칠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날 북한인권위원장으로 선임된 유천종 목사는 북한의 인권탄압을 ▲탈북자 강제북송 및 정치범수용소의 인권침해 ▲원조식량의 불공평한 분배 ▲김정일의 비자금 문제 ▲종교 박탈 등을 예로 들었다.
그는 “북한 핵문제만큼 중요한 것이 북한의 인권문제”라며 “북한을 원조하는 동시에 인권개선을 요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유시민연대>는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내는 메시지’에서 “중국 정부는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로 하여금 중국 내 탈북자를 자유롭게 조사하게 해야 한다”며 난민으로 판정된 자들은 국제난민협약에 의하여 난민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유천종 목사는 미주반석교회 담임목사로서 아시아・태평양 인권협회장, 미주 북한민주화 국제포럼 대표, 미주 탈북자북송반대운동 본부장, 월드 훼밀리 이사장을 맡고 있다.
이현주 기자 lhj@daily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