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특구 제안 北 ‘단천’은 어떤 곳

함경남도 단천시는 면적 2천170㎢로 북한 최대의 비철금속 생산기지이다.

단천(端川)이라는 지명은 고려시대에 사용했던 ’단주’라는 지명의 단자에 강하천이 많은 이 지역의 지형적 특성을 따 천자를 붙였다.

단천시의 주요산업은 광업과 건재공업, 금속공업, 기계공업, 전력공업, 수산업 등이지만 이 지역에서 청동기 시대 유물들이 발굴되고 있는 데서 알 수 있듯이 광업이 최대산업이다.

광업 관련 주요시설로는 검덕광업연합기업소, 단천마그네샤(마그네사이트)공장, 단천제련소, 룡양광산 등이 있으며 광부들을 전문적으로 양성하는 검덕공업대학과 단천광업단과대학도 있다.

북한 최대의 지하자원 생산기지라는 점에서 외국의 기업들도 이 곳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영국과 네덜란드가 북한의 자원을 개발할 목적으로 ’자원펀드’를 구성, 최근 평양에 들어갔고 일본도 북한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단천시내의 숙박시설인 단천여관을 소개하면서 프랑스 에리곤회사, 중국 다롄(大連)요신무역공사 등이 이 곳을 다녀갔다며 “2000년 이후 외국기업과 광업 분야의 합작을 적극 추진하면서 외국인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검덕광업연합기업소= 단천시 북대천 상류에 위치한 기업소로 검덕광산에서 연.아연 광석을 채취해 연정광과 아연정광을 생산하는 북한 최대 비철금속 생산기지.

조선시대에는 주로 은을 채취했으며 일제시대에는 일본이 군수물자 조달이라는 명목으로 연 7천700여t, 아연 3만2천900t을 수탈해 가기도 했다.

3억t가량의 연.아연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이 기업소는 1953년 선광장을 완공하고 여러 개의 사갱과 수직갱을 건설했으며 1983년에는 연간 1천만t의 광석을 처리할 수 있는 선광장을 갖췄고 1988년부터 생산규모를 확대하고 새로운 광산개발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연간 생산능력은 납 5만2천t, 아연 12만4천t으로 고(故) 김일성 주석은 이 곳이 ’나라의 금’처럼 북한 경제에서 중요하다면서 ’금골’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단천마그네샤공장= 이 공장은 마그네사이트를 원료로 마그네사이트 크링커, 경소마그네사이트, 경소마그네사이트 비료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 공장이 문을 연 것은 1942년으로 일제의 자원약탈에 이용됐으며 6.25전쟁 때 폭격으로 파괴됐다가 1954년부터 재가동됐다.

▲룡양광산= 세계적인 마그네사이트 매장량을 자랑하는 광산으로 마천령 기슭에 위치해 마그네사이트 정광을 생산하고 있다.

일제 시대에는 일본이 노천광산에서 강철생산에 필요한 마그네사이트를 약탈해 갔으며 광복 직후 대형굴착기를 세우고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갔다.

이 곳에는 36억t의 마그네사이트가 매장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연간 300만t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북한은 이곳에서 생산되는 마그네사이트를 흰색의 금이라는 뜻에서 ’백금’으로 부르며 룡양광산은 ’백금산’으로 호칭하고 있다.

▲단천제련소= 검덕광업연합기업소 등에서 생산되는 정광으로 여러가지 비철금속을 생산하고 있다.

1984년 시험가동을 거쳐 1985년 본격 가동에 들어갔으며 제련.조액.전해.주조.유산직장 등의 공정을 갖추고 있다.

▲광부 양성기지= 단천시는 지역산업적 특성에 맞춰 광부를 양성하는 학교를 갖추고 있으며 남북간에 이 지역을 특구로 지정하게 되면 이 곳에서 양성된 근로자들이 남측 기업의 근로자로 일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학교는 검덕공업대학으로 광부와 근로자에게 현대과학기술 전수를 목적으로 1961년 발족됐으며 채굴공학과, 선광공학과, 기계공학과 등으로 구성됐다.

단천광업단과대학은 광업과 관련된 기술자들을 양성하는 곳으로 1984년 단천고등탐사전문학교로 출범했다가 1994년 단과대학으로 개편됐으며 지질탐사학과, 지구물리탐사학과, 측량학과, 시추공학과, 유색야금학과, 분석화학과 등이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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