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수 목사, 김정은 ‘공포정치’ 비판해 종신노역형


▲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공개한 임현수 목사 강의 증거자료

북한 당국이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에게 ‘종신노역형’을 선고한 이유가 과거 임 목사가 북한 최고 지도부를 강하게 비판한 것이 밝혀졌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미국의 소리방송(VOA)에 따르면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16일 열린 임 목사 재판 동영상을 공개했다. 4분 남짓 분량의 동영상에서 북한 검사는 임 목사가 특대형 국가전복음모행위를 했다며, 지난 2013년 10월 세계선교동역네트워크(KIMNET)의 미주 기도성회에서 한 선교집회 강의 영상을 증거자료로 제시했다.

영상에서 임 목사는 “정권을 잡고 있는 극소수의 사람! 그건 아주 악입니다. 악 자체에요.…텔레비전에서 보여주는 평양의 쇼 하는 모습은 10%도 안 되는 모습을 겉으로만 보시는 거고, 아주 공포정치가 돼 가지고 점점 더 심해집니다.…그래서 이제는 복음의 씨앗을 뿌리기만 하면 이제 교회에 나올 수 있는 모든 준비들이 돼 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라고 말했다.

VOA는 “이 강의 내용과 ‘유튜브’에 오른 또 다른 강의 동영상을 문제 삼아 북한 당국이 지난 1월 말 북한을 방문한 임 목사를 구금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동영상에서 임 목사는 “북한 주민들이 김정은 정권의 압제로 너무 힘들게 생활하고 있고, 여러 내부정세 변화로 김정은 정권의 붕괴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임 목사는 북한 내 고위층 지인들의 얘기를 인용해 김정은이 권력 장악을 제대로 못해 극악한 공포정치를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2일 임 목사에 대한 북한 최고재판소의 종신노역형 판결에 대해 캐나다 정부가 비판한 것에 대해 반발하며 정당한 절차에 의해 임 목사를 판결했다고 강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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