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수위 급격한 상승…연천 군남댐 긴급방류

북한의 황강댐 방류로 지난 18일 새벽부터 임진강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자 임진강 하류의 경기도 연천 군남댐이 19일 긴급방류를 시작했다.


이날 군남댐은 댐 중앙에 있는 7개의 수문을 평소보다 6m가량 더 올려 초당 1천500t의 물을 흘려보냈다. 


2.5m 안팎이던 임진강 남방한계선 내 필승교 수위가 18일 새벽 2시20분부터 급격히 상승하기 시작해 새벽 3시께에는 경보시스템이 발령되는 3m를 넘어섰다. 오전 8시20분쯤에는 최고치인 5.24m를 기록했다.


재난당국은 지난 17일 밤부터 임진강 상류에 30mm 이상의 비가 내리면서 임진강 하류로 물이 대량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임진강 수위에 영향을 주는 개경지역에 지난 15일 300㎜ 안팎의 큰 비가 내려 북한이 황강댐을 방류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재난 당국은 북한으로부터 방류 계획을 사전 통보받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천군청 재난관리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은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사전 방류에 대해 알려주지 않고 있다.


한편 지난 2009년 9월 북한은 예고 없이 황강댐 물을 방류함에 따라 임진강 야영객 6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이후 정부는 지난해 6월 총 저수용량이 7천160만t급인 군남댐을 준공, 황강댐의 무단 방류 등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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