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각서 실향민 망향제 열려

북한에 고향을 둔 실향민들의 합동망향제가 28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망배단에서 열렸다.

서울 동작구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 주관으로 열린 이날 망향제에는 서울 동작구에 살고 있는 실향민 250여명이 참석, 추석을 맞아 고향에 두고 온 가족을 그리는 마음을 달랬다.

고향의 부모에게 보내는 편지 낭독과 묵념, 헌화 및 분향 등이 1시간 가량 이어진 이날 망향제에서 실향민들은 부모와 가족의 이름을 부르며 오열을 멈추지 않았다.

황해도 연백에 살다 결혼해 서울로 온 뒤 고향에 돌아가지 못한 윤금년(76.여)씨는 “조부모, 부모를 비롯해 온 가족이 북에 있는데 생사조차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며 “죽기 전에 가족들을 한번이라도 만나보는 게 소원”이라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