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의 대표적 386세대 의원중 한명인 임종석(任鍾晳) 의원은 12일 서울대의 탈퇴선언을 계기로 논란을 빚고 있는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의 활동노선과 관련, “중요한 것은 학생대중이고 국민들의 지지와 사랑”이라며 “그것을 다시 얻을 수 있다면 얼마든지 새 집을 지어서 거듭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한총련의 전신인 전대협 3기 의장을 지낸 임 의원은 이날 오후 KBS 1라디오 ’박에스더입니다’에 출연, 한총련의 발전적 해체에 관한 견해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임 의원은 이어 “한총련이 그동안 변해야 할 지점에서 변화하지 못하고 대학생들의 다양한 이해나 요구를 담지 못해 선택을 받지 못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학생운동 스스로 반성하고 재검토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향후 학생운동의 활동방향과 관련, “최근 중산층이 무너지고 양극화가 확대되는 속도가 빨라서 봉사의 손길과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필요로 한다”며 “ 학생운동이 적극적으로 자원봉사 활동을 개발하고 참여한다면 국민들의 신뢰를 다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