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의장, `북핵불용’ 네덜란드 지지 요청

네덜란드를 방문중인 임채정(林采正) 국회의장은 23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행정수도인 헤이그에서 이본느 팀머만-북 상원의장, 프란스 바이스흘라스 하원의장과 합동면담을 갖고 북핵문제와 양국간 교역.투자 확대 방안 등 상호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임 의장은 면담에서 북핵 불용의 확고한 원칙하에 유관국 및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이 같은 한국의 외교적 노력에 대한 네덜란드 정부와 의회의 협력을 요청했다.

임 의장은 특히 “한국 정부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지지한다”고 밝히고 “북한은 이번 결의안에 나타난 국제사회의 엄중한 입장을 인식, 모든 핵무기와 관련 계획을 폐기하고 핵비확산조약(NPT) 체제에 복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팀머만-북 상원의장과 바이스흘라스 하원의장은 한국정부의 입장을 이해하고 지지한다고 밝히고, 북한 핵문제가 평화적으로 조속히 해결되길 기대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임 의장은 한-네덜란드간 교역.투자문제에 언급, “앞으로 양국이 과학기술, 산업기술, IT(정보기술)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협력증진과 상호 투자확대 등을 통해 경제협력이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5년말 기준으로 네덜란드의 대한(對韓) 투자 누계액은 약 130억 달러로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3위이며, 한국 기업은 EU(유럽연합) 국가 중 네덜란드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또 임 의장은 한국 정부가 해운 물류전문가 양성차원에서 광양 경제자유 구역내에 네덜란드 해운물류대학 유치를 추진중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한국의 해운.항만인력 양성을 위한 이런 계획에 네덜란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앞서 임 의장은 이날 오전에는 알렉산더 헨드릭 조지 리노이 칸 사회경제위원장 및 헬만 데더릭 체잉크 빌링크 국가최고자문위원회 부의장과 잇따라 개별 면담을 갖고 역시 북핵문제와 양국간 교류.협력 증진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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