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원 “PSI 참여, 국가에 이익 안 돼”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은 21일 정부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전면 참여 방침과 관련, “참여해도 아무런 이득이 없고 한다고 하더라도 지금은 시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임 전 장관은 이날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소 주최로 열린 통일정책포럼에서 `남북관계 20년의 교훈’을 주제로 강연한 뒤 PSI 참여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임 전 장관은 “국가에 이익이 된다면 PSI에 참여해야 되겠지만 냉정하게 얘기해서 국가에 이익이 되는 게 하나도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오바마 정부가 한국 정부에 참여를 강요한 적도 없는데 왜 그러는지 정말 모르겠다”며 “지금은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게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전 장관은 이날 강연에서 “한반도 문제는 당사자인 남과 북이 힘을 합쳐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하고, 북핵 문제 해결과 남북 관계 개선은 병행 추진해야 한다”며 `통일을 지향하는’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 남북 경제협력 활성화와 경제공동체 형성 문제를 비롯해 정전체제에서 평화체제로의 전환, 한반도 평화와 통일 과정을 공동관리할 `남북연합’ 구성 등 한반도 평화를 위해 추구해야 할 과제들을 제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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