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원 “오바마 당선되면 남북관계 원상회복 기회”

최근 인제대 석좌교수를 맡은 임동원 전 통일부장관은 “미국 오바마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이명박 대통령에게는 남북관계의 원상회복에 나설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 전 장관은 5일 오후 인제대 통일학연구소가 인제대 인정관 2층 세미나실에서 개최하는 ‘김정일 이후 권력구도변화 전망과 북한 핵문제의 진로’라는 주제의 북한.통일문제학술세미나에서 이 같은 견해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임 전 장관은 이날 미리 배포한 ‘북한 핵문제의 해법과 대북정책 과제’라는 제목의 세미나 자료집을 을 통해 “지난해 초 부시가 최초 6년간의 잘못된 대북적대시정책을 포용정책으로 180도 선회했듯이 오바마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이명박 대통령에게 남북관계 원상회복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이행의지를 밝히는 한편, 금강산 관광사업 재개와 개성공단사업 활성화 등을 위한 조치를 취하고 인도적 식량지원을 제공함으로써 남북대화를 재개해야 할 것”이라며 “오바마 신 행정부와 손잡고 한반도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전 장관은 “현안에 얽매여 소탐대실하지 말고 민족의 운명을 좌우할 10년 앞을 내다보면서 한반도가 당면한 역사적인 5대 과업을 주도적으로 수행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임 전 장관은 이 자료집에서 남과 북이 힘을 합쳐 수행해야 할 역사적인 5대 과업으로 ▲통일을 지향하는 평화체제 구축 ▲남북경제협력 활성화와 경제공동체의 형성 발전 ▲한반도 평화를 담보할 군비통제 실현 ▲한반도 평화와 통일 과정을 남북이 공동으로 관리해나가기 위한 협력기구인 ‘남북연합’ 구성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지역 안보 협력기구를 창설 운영하는데 선도적 역할 수행 등을 꼽았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서는 정성장 세종연구소 남북한관계연구실장이 ‘김정일 이후 북한 권력구도 변화 전망’에 대해,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가 ‘북한 핵문제의 현안 쟁점과 미 대선 이후 북미관계 전망’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를 하며 이종선 인제대 언론정치학부 교수 등이 토론을 벌인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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