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에 강제연행된 ‘한국인 명부’ 北에 전달

올해 개관 20주년을 맞은 독립기념관이 최근 북한 평양에 있는 조선혁명박물관과 교류협정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삼웅 독립기념관장은 3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달 초 평양을 방문해 우리의 독립기념관과 유사한 기관인 조선혁명박물관 측과 교류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조선혁명박물관은 김일성 주석 등의 항일운동에 관한 각종 자료를 전시한 북한 내 최대 박물관으로, 1948년 8월 설립됐으며 연 건축면적 5만 4천㎡에 90여 개의 전시관을 갖춘 곳이다.

독립기념관 측은 혁명박물관과 교류협정을 체결하면서 1941년 이후 일제에 의해 강제연행된 한국인 10만여 명의 명부를 조선혁명박물관 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외 각종 기록을 통해 모은 강제연행 한국인의 명단을 전달했다”며 “이는 북측이 앞으로 대일 배상청구와 관련해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자료”라고 설명했다.

조선혁명박물관 측은 독립기념관 측에 북측이 소장하고 있는 단재 신채호 선생 관련 기록물 목록 등 상당 분량의 자료 사본을 우리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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