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심회’ 최기영씨 등 구속연장 신청

‘일심회’ 조직원의 북한 공작원 접촉 사건을 수사 중인 국가정보원은 3일 민주노동당 사무부총장 최기영(41)씨와 조직총책 장민호(44)씨의 회사 직원이었던 이진강(43)씨에 대한 구속수사 기간 연장을 법원에 신청할 예정이다.

연장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국정원은 이 사건을 다음 주말 검찰에 송치할 때까지 일심회 관련 구속자 5명의 혐의를 추가로 조사할 수 있는 시간을 벌게 된다.

국정원은 남은 기간 장씨 등으로부터 압수한 메모와 USB 저장장치, 컴퓨터 하드웨어 등의 자료를 분석하는 한편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과 계좌추적을 확대하는 방법으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입증할 방침이다.

국정원은 장씨와 그의 아내가 주한미군에 근무할 때 군 기밀을 유출했을 수도 있다고 보고 이 부분도 조사하고 있다.

일심회 구속자들의 공동변호인단은 2일 “국정원이 장씨에게 (그와 그의 처가 주한미군에 근무할 때 기밀을 빼돌린 것으로 단정하며) ‘너와 처를 미국에 넘겨 비밀수용소로 보내게 하겠다. 자식들을 길바닥에 나앉게 하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국정원은 아울러 2002년 S출판사 기획위원이었던 장씨가 영상 등의 문화를 통해 미국이 세계를 지배하는 현실을 비판한 ‘소리없는 프로파간다’의 한국어판 서문을 쓴 것에 대공 용의점이 있는지도 검토하고 있다.

장씨는 서문에서 “미국의 군사적 판단에 따라 제 동족의 반쪽이 한순간에 잿더미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에 정치인ㆍ지식인ㆍ언론인 누구 하나 분노를 표출할 줄 모른다. 민족을, 국가를, 안보를, 지역을 팔아먹는 세력이 이른바 ‘보수’의 이름으로 창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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