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對北경제제재 발동 촉구

일본 언론은 9일 가짜 유골문제를 일제히 사설로 다루고 경제제재 발동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유골에서 여러 명의 DNA가 검출됐다니 아예 할 말을 잃을 지경이라고 지적하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일본 국민이 이번 일에 얼마나 분노하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아사히는 이어 북한이 내놓은 유골이 다른 사람의 것이라는 사실을 김 위원장이몰랐다면 담당자의 책임을 물어야 하며 일본측이 납득할 때 까지 조사를 계속해 결과를 있는 그대로 발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또 북한에 대해서는 말그대로 “대화와 압력”을 병행해야 하며 제재를 먼저 염두에 둬서는 안되지만 김정일 위원장은 제재도 가능한 선택중 하나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북한의 어리석은 행동이 제재를 자초하고 있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북한은 납치의혹 실종자 10명의 안부재조사를 약속하면서 `8명 사망, 2명은 북한에 온 적 없다’는 종전 주장을 되풀이 했다고 지적하고 이번 DNA감정결과는 북한의 지금까지의 설명 전체가 거짓이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요미우리는 이 문제는 북한에 엄중 항의하는 것으로 끝낼 문제가 아니라면서 제재에 필요한 법도 갖춰져 있는 만큼 자민당이 이미 마련해 놓은 5단계 제재 시나리오 발동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도 “경제제재는 그 자체가 목적은 아니지만 납치문제해결을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효과적인지 다각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으며 경제제재는 의심의 여지없는 선택지의 하나”라고 말했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은 이번 감정결과로 요코다 이외 8명의 조사결과에 대한 신뢰성도 의심스러워졌다면서 식량지원동결은 당연한 일이지만 향후 대응여하에 따라서는 북한선박의 입항금지 등 대북제재발동을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산케이(産經)신문은 “더 이상 대화할 여지가 없어졌다”고 주장했으며 도쿄(東京)신문도 “엉터리라도 너무 지나치다”면서 “경제제재를 비롯, 모든 수단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 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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