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北에 유골 반환 않을듯<도쿄신문>

일본 정부는 납북 피해자인 요코다 메구미가 아닌 다른 사람의 것으로 판명된 유골을 북한에 반환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도쿄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정부 관계자는 “유골은 경찰당국이 압수한 증거품에 해당되기 때문에 반환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자민당 관계자도 “누구의 유골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반환은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는 유골을 돌려보낼 경우 북한측이 유골 재검증을 이유로 시간을 끌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일본 정부가 ‘회신기한’ 없이 24일 유골감정결과 등을 북한측에 전달하기로 한 결정이 악용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유골을 반환하지 않을 경우 북한측이 “유골을 확인하지 않으면 해명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거나 “유골이 진짜라서 반환하지 않은 것 아닌가”라는 반박에 직면할 가능성도 일본측은 우려하고 있다.

북한측은 일본에 보낸 유골은 요코다의 남편이 일본측에 직접 건넨 것이며 북한 당국은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으로, 일본의 감정결과가 고의적으로 날조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해왔다.

이같은 상황에서 신문은 유골이 반환되든 반환되지 않든 북한으로서는 해명을 거부하거나 지연할 구실로 이용할 수 있다면서 일본 정부로서는 어려운 입장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는 24일 유골 감정결과 등을 통보한 뒤 추후 북한측으로부터 회신이 올 경우 중국 베이징(北京) 등지에서 양국 당국자가 회동, 설명을 직접 청취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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