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처.가족 탈북자, 올 들어 9명 日 입국

북한을 탈출, 일본 입국을 노려 중국 선양(瀋陽) 일본 총영사관에 진입한 탈북자가 작년 말 이후 20여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9명은 올 들어 일본에 입국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3일 보도했다.

이들은 모두 북송됐던 북한계 재일동포의 일본인 처와 그 가족들로 아직 일본에 입국하지 못한 나머지 10여명도 올 여름까지는 중국 정부의 승인을 얻어 모두 일본에 들어올 전망이라고 신문이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이들이 모두 입국하게 되면 일본에 정착한 탈북자수는 약 150명에 달하게 된다.

신문은 최근 몇 년간 매년 10명 정도의 탈북자가 일본에 입국하고 있다면서 그 배경으로 고령화된 일본인 처가 귀국을 강력히 희망하는 데다 북한 내 생활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점 등을 지적했다.

현재 80세 이상 고령의 일본인 처가 100명 이상 북한에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에서는 지난 1960년대를 전후해 실시됐던 북한 귀환 사업으로 9만명 이상의 재일동포가 북송선을 타고 북한으로 건너갔으며 그중에는 재일동포와 결혼한 일본인 처가 약 1천800명 포함됐다.

일본 정부는 작년 6월 시행된 북한인권법에 탈북자를 지원하는 규정을 마련, 지난 2월부터 법무, 후생노동성, 국토교통성 등 관계 부처에 담당 창구를 설치해 탈북자의 정착을 위한 지원 상담 등을 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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