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울었다…탈북 시인 장진성 ‘내딸을 백원에 팝니다’

탈북시인 장진성의 시집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가 일본 열도를 울리고 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지난 11일 밤 9시 뉴스에 ‘뉴스 특보’를 편성 12분간 장진성 시인의 인생과 시집을 소개했다.

이날 방송은 1990년대 말 북한의 대기근과 ‘대량아사’ 과정을 소개하며, 외국에서 보내지는 대북 지원식량이 북한 군부대로 어떻게 전용되고 있는지를 고발했다.

이어 방송은 장 씨가 북한에서 가져온 시(詩) 메모지를 최초로 공개하며, 시집(詩集)을 읽은 서울 시민들에게 소감과 평가를 묻는 인터뷰 장면도 내보냈다.

지난 8월 15일 출간된 일어 번역본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는 현재 초판 5000부가 모두 매진돼 재판 인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사이 신문을 비롯한 일본의 5대 일간지들도 장 씨의 시(詩)가 300만을 죽음으로 내몰았던 북한의 비극적인 상황과 한반도의 아픔을 예술로 승화시킨 걸작이라고 극찬했다.

시집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는 향후 영어와 불어 등 외국 번역본으로 계속 출판될 예정이다.

한편, 재일조선인총연합(조총련)은 NHK 방송 직후 “북한의 대량아사 사태는 미국과 일본의 경제봉쇄정책 때문인데 그 부분은 덮어두고 대량아사만 부각시켜 시집을 소개한 것은 부당하다”며 방송사 측에 공식 항의하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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