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도림초서 ‘6.15 남북공동수업’

“6.15 공동선언은 통일된 한국을 만들기 위한 남북 정상간의 약속입니다. 통일이 되면 어떤 점이 좋을 지 함께 생각해봅시다.”

11일 오전 11시 인천시 남동구 도림동 도림초등학교 4학년 5반 교실.

‘6.15 남북공동수업’이 진행된 이 곳에서는 24명의 학생이 진지한 태도로 선생님의 강의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이날 수업의 주제는 ‘6.15 공동선언’.

수업은 6.15 공동선언의 의의와 남북 화해.협력.평화 번영 등에 대한 설명, 토론, 퀴즈와 ‘통일엽서 쓰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6.15 공동선언의 배경과 의미 등을 소개하는 영상을 본 뒤 통일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활발하게 발표했으며, 조별 토론을 통해 ‘통일이 되면 하고 싶은 일’을 생각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수업 진행을 맡은 이 학급 담임 김세연 교사는 “6.15 공동선언이 2000년에 있었던 일이라 어린 학생들 중에는 그 내용 자체를 모르는 경우도 많다”면서 “공동선언 9주년이 다가오고, 앞으로 배울 도덕 교과에도 통일 관련 단원이 있어 이런 수업을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오늘 수업을 통해 6.15 공동선언의 내용과 의미, 남북간의 교류 등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됐다”면서 “무척 재미있었다”라고 입을 모았다.

학교 측은 전교조 소속의 김 교사가 도덕 시간에 ‘6.15 남북공동수업’ 진행을 희망함에 따라 수업 내용을 사전에 검토, 가치중립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수업 진행을 허락했다.

전교조는 2004년 7월 금강산에서 열린 ‘남북 교육자통일대회’에서 북한 측 교육자들과 합의, 6.15 공동선언의 역사적 의미 등을 되새기기 위한 ‘6.15 남북공동수업’을 2005년부터 5년째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지난 8일부터 20일까지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수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북한에서도 이 기간에 자체적으로 공동수업을 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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