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 힘모아 평양에 `치과’ 짓는다

인천지역의 남북교류단체와 의사, 그리고 인천시민이 참여해 평양에 치과병원을 건립한다.

15일 `우리겨레하나되기인천운동본부(이하 겨레하나)’에 따르면 이 단체는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협의회 인천지부’와 함께 `평양 겨레하나 치과병원 사업본부’를 꾸리고 평양에 치과병원을 설립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겨레하나 측은 북한의 가장 심각한 문제인 의료와 식량 부족문제 지원방안을 찾던 중 지난해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에 치과병원 건립을 제안, 합의한 데 이어 지난 1월부터 북측 민화협과 실무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북측은 평양 시내에 있는 제1인민병원 내 유휴병동 1개동(연면적 1천㎡)을 치과 건물로 내놨고 남측은 이 건물을 적절하게 리모델링 해 설비를 갖추고 기자재와 의약품을 지원, 내년 상반기 안으로 병원을 준공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17일 인천항에서 1차 기자재 선적.출항식을 갖고 치과 진료용 의자 5개 등 모두 6천만원 상당의 기자재를 북측으로 보냈다.

또 지난 14일 인천지역 치과의사 2명을 포함, 겨레하나 소속 실무진 7명이 추가 실무 협의를 위해 평양으로 떠났으며 이들은 현지의 건물 상황을 확인하고 앞으로 필요한 지원 내용을 구체적으로 파악한 뒤 돌아와 앞으로의 지원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겨레하나 측은 병원건립에 모두 5억∼7억원 정도 소요되고 병원 소모품 지원비로 매월 1천여만원씩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지난 17일부터 인천시민과 각계 단체를 상대로 `후원 릴레이 운동’을 벌이고 있다.

현재 안상수 인천시장과 박창규 인천시의회의장 등이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지역 언론사와도 협약식을 가졌다. 경제계와 종교계 학계, 문화예술계 등 각계 인사들을 상대로 후원 및 협력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또 일반 시민들을 상대로 모금운동을 벌여 현재까지 500여만원을 모았다.

라진규 `평양 겨레하나 치과병원 사업본부’ 조직위원장은 “평양겨레하나치과병원은 구강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측 주민을 위한 사업인 만큼 보다 많은 시민들의 힘을 모아 병원을 건립해 뜻깊은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후원을 원하는 시민이나 단체는 국민은행 ㈔겨레하나인천본부 055201-04-120592 계좌를 이용하면 된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