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 탈북자 맞춤지원 ‘앞장’

“탈북자도 모두 우리 이웃 아닙니까. 서로 도우며 살아야죠”
인천경찰이 탈북자를 위한 ‘맞춤형 지원활동’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2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인천에 살고 있는 탈북자는 1천400여명. 이들 중 상당수가 경제난과 취업난 등으로 한국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구에 사는 전모(41)씨가 그 대표적인 경우. 전씨는 척추신경 압박증으로 고생해 왔지만 경제적 부담 때문에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다가 얼마 전 인천경찰청의 도움으로 무료 수술을 받았다.


인천경찰청은 전씨 같은 이들을 위해 지난 8월부터 시내 24개 병.의원과 협약을 맺고 탈북자를 위한 무료진료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 서비스를 통해 건강을 되찾은 탈북자만도 184명에 달한다.


인천경찰청은 이밖에 경제난을 겪고 있는 탈북자 가정 139가구와 ‘한가족 결연’을 해 장학금 등을 전달하고, 취업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일자리도 알선해준다. 출산 여성을 위한 산후조리나 홀로 사는 노인을 위한 생활필수품 지원 등을 통해서도 탈북자들에게 사랑을 전하고 있다.
이처럼 따뜻한 도움의 손길에 탈북자들도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다. 부평구에 사는 김모(48.여)씨는 “북한에서는 경찰이 무섭기만 한 존재였는데, 이곳에서는 주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해주기 위해 애쓰는 이웃으로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탈북자를 대상으로 한 무기명 설문조사와 실태조사 등을 통해 그들이 어떤 도움을 필요로 하는지 파악하고 있다”면서 “연말을 맞아 소외되기 쉬운 탈북자를 위한 다양한 맞춤형 지원활동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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