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통일 기원 ‘북녘그림전’

경남 김해 인제대가 최근 열린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하고 통일을 염원하기 위한 북한 화가 그림전시회를 준비중이어서 눈길을 끈다.

8일 인제대에 따르면 대학 내 백인제기념도서관(관장 박재섭)이 남북정상회담과 발맞춰 오는 11일부터 19일까지 문화를 통한 남북간의 정서 회복과 북한을 이해하기 위한 ‘하나를 위한 어우러짐’이라는 주제의 북한 문화행사를 연다.

50여년간 분단된 상황에서 서로의 이념과 체제상의 차이를 이해하고 극복하기 위해서는 마음의 통일이 앞서야 한다는 차원에서 마련된 이 행사에서는 북한 화가 그림전시회와 통일 강연, 북한 영화 상영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새로운 시선, 북녘그림전’으로 명명된 북한 화가 그림전시회는 백인제기념도서관 박재섭 관장이 지난 6월 직접 북한에 들어가 구입한 뒤 통일부의 승인을 얻어 국내로 반입한 60여점의 그림으로 알려져 주변 관심이 높다.

이 그림들은 일명 ‘북한 4대 조선 화가’로 불리는 정창모, 김상직, 선우영, 김기만 등을 비롯해 북한을 대표하는 화가 40여명의 작품으로 백두산과 금강산, 묘향산 등 북한의 아름다운 절경과 살아있는 자연을 화폭에 그대로 옮긴 듯한 서정적인 산수화 등이 돋보인다고 인제대는 소개했다.

이와 함께 이번 행사에서는 경남 통일농업협력회 전강석 회장이 오는 11일 백인제기념도서관 영상세미나실에서 ‘평양 장교리 협동농장과 함께 한 3년’이라는 제목의 통일 강연을 하고 북한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담은 다큐멘터리와 재외조선인과 탈북자 문제를 다룬 영화 상영 등 북한영화제도 열린다.

박재섭 백인제기념도서관장은 “이번 전시회에서는 북한의 4대 조선화가 이외에도 공훈예술가들의 작품도 전시돼 북한 미술의 과거와 현재를 보여주게 된다”며 “아름다운 북녘의 산하의 북쪽의 삶의 편린이 담겨져 있는 그림을 통해 비워져 있던 그리움의 자리가 채워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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