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의 장막 뚫고 ‘김정일 피습’ 불가능”

지난 26일 국내 언론을 통해 제기됐던 ‘김정일 사망설’이 28일 한 인터넷 신문을 통해 재차 제기됐다.

‘뉴스한국’은 이날 북한 군부 내 유력한 정보망을 보유하고 있다는 남한 내 북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전용차가 지난 26일 오후7시에서 8시경 평양 대성구역과 황해남도 안악군 사이 도로상에서 피습된 상태에서 흘러내린 혈흔이 남아 있는 그대로 버려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중국 고위급 공안 정보통이 ‘김정일 위원장의 피습이 100% 확실하며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에 전해왔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 김정일의 경호원 출신이었던 이영국 씨는 자신의 저서 ‘나는 김정일 경호원이었다(시대정신)’에서 “김정일이 가려고 하는 지역에서는 2시간 전부터 행사장 주변을 수색하고 차단 또는 근무 증강이 이루어진다”고 밝히면서 피습 가능성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행사가 진행되면 지방에 있는 현지 경호원들이 1선을 형성하고 평양에서 내려온 경호원들이 2선과 3선을 이루어 경호한다. 또한 보위부 행사과는 4선, 사회안전부 행사과는 5선, 각 지방 보위부, 사회안전부는 6선을 담당한다”며 김정일에 대한 철통같은 경호를 증언했다.

탈북자 김 모 씨도 “김정일이 움직이는 행사는 사전에 보도되는 법이 없다”면서 “김정일을 피습하기 위해서는 가까이 접근해야 하지만 철통같은 경비를 뚫고 접근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김정일 사망설’에 대해 정보 당국은 “현재 북한 내부에서는 김정일이 피습됐을 것으로 보이는 징후나 움직임이 전혀 포착되고 있지 않다”며 그 가능성을 일축했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9일 김정일이 함경남도 함흥에 있는 대표적 섬유기업인 2.8비날론연합기업소를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일이 이 공장의 ‘혁명사적관’을 참관한 뒤 새로 건설 및 개선된 시설을 둘러보면서 기술개선과 생산실태를 파악했으며, 방대한 공사를 짧은 기간에 끝낸 데 대해 만족을 표시하고 근로자들의 공로를 치하했다고 통신은 밝혔다.

그는 “공장 노동자들이 ‘고난의 행군’, 강행군 시기에도 귀중한 생산설비들을 목숨처럼 지키고 공장을 알뜰히 꾸리며 자력으로 생산 활성화의 돌파구를 열어놓았다”고 평가한 뒤 기업소의 향후 과제를 제시하고 공장 현대화 사업을 계속 힘 있게 진행할 것을 강조했다.

1961년 5월 준공된 2.8비날론연합기업소는 북한이 ‘주체섬유’로 일컫는 비날론을 생산하는 대표적인 기업소로 연간 5만t의 생산능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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