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통일부 조직.기능 너무 커졌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7일 통일부 업무보고에서 통일부의 조직 개편 및 기능 조정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안보통일분과 간사인 박진 의원은 이날 삼청동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통일부 업무보고에서 “남북관계 개선의 성과가 있었지만 대북 포용정책을 주로 하면서 (통일부의) 조직과 기능이 너무 커진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며 “통일부 업무의 효율성과 순기능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조직 개편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차기정부의 정부 조직개편 과정에서 통일부가 외교통상부와 통합되거나 처로 축소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의원은 회의 전 기자와 만나 “업무보고에서는 통일부의 기능과 조직이 어떤 모습을 갖춰야 가장 바람직할 지 논의할 것”이며 “논의 내용을 정부혁신.규제개혁 TF(태스크포스)에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업무보고에서 “남북협력기금을 과연 투명하게 집행했으며 문제점은 없는지 국민의 관심이 높다”고 말해 협력기금의 투명성 제고방안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이경숙 인수위원장은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통일의 미래상을 만들어야 하는 시점에 와 있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짧게는 남북관계에 대한 내용이 되겠지만 멀리봐선 통일을 염두에 둬야하니 통일의 미래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추진해야 할 지(에 대한 의견)를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인수위 보고에는 통일부에서 고경빈 정책홍보본부장을 비롯한 본부장급 간부 8명이 전원 참석했다. 이와 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성실한 보고를 위해서”라고 말했지만 통일부 존립의 당위성을 적극 설명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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