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北인사 취임식 참석’ 발언에 경고

이경숙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2일 외교통일안보분과 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남성욱(사진) 고려대 교수에 ‘입단속’ 하라며 공개 경고했다.

남 교수는 1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새 정부가) 북한과 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북한의 부총리급 이상 인사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2월 25일)에 참석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1월 중 취임식 참석을 요청하는 특사를 북한에 보내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인수위의 8대 아젠다(핵심 과제)에 북한 문제가 들어 있지 않지만 (새 정부가) 초연하게 있을 수는 없다”고 했다.

이 같은 발언이 논란이 일자 인수위 측은 “전적으로 남 교수의 사견일 뿐이며 공식라인으로 추진한 것은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이와 함께, 이 위원장은 간사회의에서 남 위원을 지목, “정제되지 않은 개인적인 의견을 마치 인수위 의견인 것처럼 발언하는 사람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고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 위원장이 남 위원에게 공개적으로 엄중 경고하고 다시는 이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해당 분과위 간사에게 엄중 주의를 줬다”고 전했다.

하지만 남 교수는 2일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도 ‘사견’임을 전제로 동일한 주장을 되풀이했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