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희대의 망언] “인민은 좀 배고파야 딴 생각 안해”

북한정권의 통치방식은 여러 가지 있지만, 대표적으로 ‘양정'(糧政)과 ‘재정'(財政)이라는 것이 있다. 식량과 재물을 도구로 하여 인민들을 통치한다는 뜻이다.

북한은 주민들에게 수령우상화를 주입하기 위해 ‘선물’과 ‘배려’라는 말을 많이 쓴다. 낟알 한 알을 주어도 수령님이 주는 것처럼 착각하게 하고, 옷 한 벌을 주어도 수령님이 배려해서 주는 것이라며 주민들의 눈물을 흘리게 만든다. 식량정치, 선물정치가 북한정권의 통치방식이다. 인민 우매화의 일환이다.

북한에서 토지를 국가소유로 했으면 전인민의 소유가 되어야 사리에 맞을 것이다. 그러나 북한의 ‘국가소유’는 전인민의 소유가 아니라 당 위에 서있는 김정일 일개인의 소유다.

북한정권은 농민들이 땀흘려 지어놓은 양곡을 걷어가 주민에게 나눠준다. 노동자들에게는 직장에 나와야 쌀을 준다. 노동자들은 코 꿰인 송아지처럼 직장에 끌려 나간다. 그것도 당에서 배치해주는 곳에 가야 식량을 주고, 딴 곳에 가면 무직자, 태공자(근무태만자)라고 구속한다.

직장도 이동하려면 굉장히 수속이 복잡하다. 당 이동증명서, 식량정지증명서, 노임증명서, 군사이동증명서, 재직증명서 등등의 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이 중에서 어느 한 개라도 없으면 취직수속이 안 된다. 이 법칙을 집행하기 위해 법 기관들은 사회주의 성격과 배치되는 사소한 현상도 ‘비사회주의 현상’으로 매도해 뿌리째 뽑는다.

북한에 인구가 많다고?

95년 이후 대아사 기간중 김정일이 원한 것은 ‘북한인구 줄이기’였다. 수백만 명의 주민들이 굶어 죽을 때 사람들은 김정일을 직접 욕하지 못했다. 사람들은 그저 “장군님은 이 사실을 알고나 있는지… 아래 일꾼들이 나쁜 놈들이다. 자꾸 허위보고를 해서 장군님은 지금 실정을 모른다”고 했다.

그러면 김정일이 그 사실을 진짜 몰랐을까?

당시 김정일은 측근들에게 “병들고 노동력이 없는 인민들은 빨리 없어지는 게 내게는 편하다. 철통같이 뭉친 군대와 당원 3백만 명만 있으면 어떤 일이 있어도 우리 공화국은 건재하다”고 했다(김정일 요리사 후지모토 겐지 증언).

그때 북한에서는 노약자, 여성, 어린이, 그리고 당원들이 가장 빨리 굶어죽었다. 김정일의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우리나라는 사람이 너무 불었기 때문에 사람이 좀 죽어야 한다”는 소문이 항간에 나돌았다.

김정일은 새해가 되면 밭을 일구었다 다시 메우는 아무런 쓸데 없는 일에 주민들을 동원한다. 겨울철 농민들이 할 일이 없으면 딴 생각을 하게 되니 없는 일이라도 만들어 무조건 바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 둘은 많고, 셋은 양심이 없다”

김정일이 사람 자체를 싫어한다는 이야기를 북한에서는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 김일성은 집권기간 아이들을 귀여워했다. 지나가다가도 아이들과 담소도 하고, 차에 태우고 다니기도 했다.

그런데 김정일은 다르다. 아랫사람들에게 “요즘 여자들이 당의 배려를 많이 받으려고 아이들을 많이 낳는다”며, “하나가 좋다. 둘은 많고, 셋은 양심이 없다”고 말한적도 있다고 탈북자들은 말한다.

북한은 80년대까지 적어도 사람들이 굶어죽는 일은 없었다. 인구 2천3백만이 먹고사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 그러나 김정일이 모든 권력을 차지한 뒤에는 매년 식량이 모자랐고, 급기야 90년대 들어서는 떼죽음을 당한 것이다.

그러고도 자기는 산해진미를 탐닉하며 주민들은 적당히 배고픈 게 좋다고 한다. 이런 사람이 지도자로 있는데 북한주민들이 배고픔에서 벗어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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