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루니’ 정대세, 진짜 루니 보고 “내 별명 창피”

저돌적인 돌파와 강인한 인상 때문에 국내팬들에게 ‘인민루니’라고 불리는 북한 축구 국가대표팀 스트라이커 정대세(27·VfL보훔)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공격수인 웨인 루니(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실제 경기모습을 보고선 자신의 별명이 부끄럽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대세는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맨유와 샬케04의 경기를 관전했다”며 “진짜 루니를 보니 내 별명이 창피해질 뿐이었다”라고 썼다. 살케04가 독일 분데스리가 소속이기 때문에 독일에서 뛰고 있는 정 선수가 직접 경기장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샬케04의 홈구장에서 이 경기를 직접 본 정대세는 “너무 놀라 턱이 빠질 뻔했다”며 루니의 공격력과 정교한 패스, 게임을 이끌어가는 능력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박지성의 출전으로 국내팬들에게 관심을 모은 이번 경기에서 루니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져온 부진을 완전히 털어버리고 1골·1도움을 통해 맨유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를 통해 전 세계 축구팬들은 루니의 부활을 인정해야 했다.

또한 정대세는 또 이날 경기가 끝나고 나서 박지성과 인사를 나눈 이야기도 적었다. 

정대세는 “맨유의 구단 버스에 타고 있는 박지성에게 손을 흔들었더니 직접 내려와 줬다. 너무 흥분해서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고 전했다.

정대세는 남아공 월드컵 이후 일본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부리그 팀인 보훔으로 이적했다. 올 시즌 리그 25경기에 출전해 지금까지 팀 내 최다인 10골(3도움)을 기록했지만 최근 등 부위를 부상 당해 한 동안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다. 복귀는 다음달 중순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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