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나포 北선박 핵물질 탑재 조사”

인도 정부가 지난 7일 나포한 북한 선박 MV 무산호에 핵 물질이 실렸었는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과학자들까지 동원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이 주목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과 BBC 등 주요 외신들은 11일 인도 경찰의 한 관리의 발언을 인용, “지금까지 선박에 방사능 물질이 남아있는지를 조사했지만 아직은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면서도 “북한이 미얀마의 핵 개발을 돕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핵 물질 선적 가능성에 집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일 호주 일간지 시드니모닝헤럴드는 미얀마 군사정권이 북한의 도움으로 앞으로 5년 내 핵무기를 개발하기로 하고 비밀리에 동굴을 뚫어 원자로와 플루토늄 추출시설을 건설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외신들은 이 관리가 “우리는 이 부분(북한 선박 핵물질 검사)에 대해 만족할 때까지 계속 선박을 검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인도의 해외정보 담당 관리도 “북한이 미얀마로 핵물질과 장비를 운송하려 했다는 절대적인 보고가 있었다”면서 “우리는 자체 정보 보고와 서구 우방국의 정보기관이 생산해낸 정보를 토대로 (핵 물질 및 장비 운반) 절차가 시작됐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이유 때문에 우리가 완벽하고 포괄적인 조사를 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 당국에 따르면 MV 무산호는 지난달 27일 설탕 1만6천500t을 싣고 태국의 라엠 차방 항구를 출발했으며 당초 이라크 움 카스르 항구로 갈 예정이었으나 30일 돌연 싱가포르에 기항했다가 이튿날 출발했다.

이에 따라 인도 해안 경비대는 7일 안다만 니코바르 제도 인근 해상에서 불법 정박했던 MV 무산호 선박을 6시간 가량 공포탄을 쏘며 추격해 나포했다.

한편, MV 무산호 선원들은 왜 인도 영해에 불법 정박했는지, 해안경비대의 정선 명령에 불응했는지에 대한 정확한 진술을 하지 않는 등 수상한 행동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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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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