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민주화네트워크(대표 한기홍.북민넷)는 국가인권위원회가 20일 출범시킬 예정인 ‘북한인권 포럼’에 대해 19일 논평을 내고 포럼 구성원들에 대한 강한 불신과 우려를 표했다.
북민넷은 논평에서 “북한인권 전문가라고 하는 포럼 구성원들을 보면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며 “몇몇 구성원들을 제외하고는 지난 DJ-노무현 정부 당시 ‘북한인권’을 거론하는 것 자체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던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인권에 대한 언급이 북한을 자극시켜 남북관계와 한반도 평화를 불안하게 만들 수 있다는 논리를 펴거나, 북한 자체의 인권 기준을 존중해야 한다는 ‘내재적 접근’을 주장한 사람도 포함되어 있다”며 ‘북한인권포럼’ 구성원의 선정 기준에 대한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북민넷은 기본 취지에도 맞지 않는 ‘구색 맞추기식’ 포럼이라는 인식을 지우려면 국가인권위가 ‘제대로 된 북한인권 전문가들’로 북한인권포럼을 재구성해야 ‘국가인권위=북한인권 NO’라는 오명을 씻을 수 있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