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마디의 명언, 핵무기보다 강하다

2005년 한해 동안 데일리NK에는 북한 주민에게는 힘과 용기가 되고, 김정일 정권에게는 준엄한 꾸짖음과 날카로운 비수가 되는 힘 있는 말, 진실이 담긴 말이 이어졌다.

올해를 결산하면서 독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던 ‘주옥같은 말’을 한 자리에 모았다. 김정일 정권의 본질을 꿰뚫고 북한 주민들의 언 손을 따뜻하게 녹여주었던 촌철살인(寸鐵殺人). 감동을 주는 말과 문장은 화려한 수사가 아니라 사실과 진심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다시한번 실감할 수 있다.

그 살아 움직이는 감동을 음미 해보자.

김성민ㆍ탈북자동지회 회장
우리 사무실에서 여의도 국회까지 30분 걸린다. 거기에서는 하지 못한 말을 15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서 남의(미국) 땅에서 하고 왔다.

이인호ㆍ서울대 명예교수
지식인으로서 조용하게 살고 싶었다. 최근 북한을 탈출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그 쪽의 상황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절박하다는 사실에 가책 같은 것을 느끼게 됐다.

김철웅ㆍ탈북자 피아니스트
북한에 있으면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제대로 할 수 없다. 특히 리처드 클레이드만의 음악을 좋아한다. 그 음악을 하려고 탈북했다.

구재회ㆍ프리덤하우스 북한담당 국장
북한인권 문제는 세계적인 이슈다. 우리는 결코 뒤로 물러나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는 서울에서도 그럴 것이다.

안병직ㆍ서울대 명예교수
북한은 ‘정권’이기는 한데 국가는 아니다. 일종의 깡패집단이고 폭력집단이다. 북한을 국가로 본다면 크게 잘못된 시각이다.

김정일 정권을 포위해서 붕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최선이다. 김정일 정권이 이런 방향으로 나간다면 적극 지원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붕괴 이외에는 현실적으로 다른 방법이 없다.

박상봉ㆍ독일통일정보센터 소장
북한에도 변화의 소지가 있고 목숨을 건 탈출이 이어지고 있지만, 대한민국이 돕지 않고 있다. 대한민국이 돕지 않는데 누가 돕겠는가? 대한민국이 북한의 변화를 막고 있는 셈이다.

강철환 ㆍ북한민주화운동본부 공동대표
북한은 국제사회에 구걸하면서 체제를 유지하는데 급급하다. 김정일 정권의 눈치만 보거나 ‘민족공조’를 외치며 북한의 인민들을 외면하는 일부 친북적 성향의 좌파단체들이 있다. 전부 사이비에 불과하다.

김익환ㆍ북한인권학생연대 대표
과거 대학생들이 사회 발전에 이바지했듯이 북한민주화 운동에 우리 대학생들이 나서야 한다.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지금부터라도 우리의 양심과 북한 동포들을 생각하면서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인권’을 가슴에 새기자.

정성산ㆍ탈북 영화감독
남한의 친북세력에게 붙는 ‘진보’라는 말을 ‘수구’로 바꿔야 한다. 무엇보다도 이런 좌-우 분열을 김정일이 십분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보더라도 진보라는 가치를 그들에게 남겨 두고 싶지 않다.

김태진ㆍ북한민주화운동본부 공동대표
(북한의 정치범수용소는) 생존을 위해 인간임을 잊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곳이다. 살아야겠다는 욕망은 뱀과 개구리, 쥐를 먹게 하고, 개 먹이조차 먹게 만든다. 인간 생지옥이다.

최진이ㆍ탈북시인
중국 사람은 인권의식도 하나 없고, 어떻게 살자고 나온 사람들을 다시 돌려보낼 수 있는지 모르겠다. 남의 눈에 눈물나게 하면 자기 눈에는 피눈물 난다는 말이 맞다. 사회주의 나라들은 정말 진저리가 난다.

홍으뜸ㆍLiNK 대표
우리는 외국에 있는 한인 2세들이지만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북한인권을 걱정하고 있다. 서울에서 1시간 남짓 떨어진 곳의 사람들이 굶어 죽어가는데도 드라마나 가요에 더 열광하는 한국의 젊은이들을 이해할 수 없다

황진하ㆍ한나라당 의원
정부와 여당에게 남북대화의 줄이라도 떨어지면 정권의 생명 같은 동아줄이 끊어지는 것과 다름없다. 결국 불쌍한 것은 북한 주민이고, 신나는 것은 김정일뿐이다.

나경원ㆍ한나라당 의원
최악에 상황에 몰린 북한 주민이 최종의 수단을 동원했을 때 김정일 정권 자체도 이를 걷잡을 수 없다. 인권 개선 조치는 김정일 정권에게도 도움이 되는 것이다.

임천용ㆍ자유북한군인연합 대표
김정일과 북한인민은 선택의 기로에 섰다. ‘누가 사느냐’ 하는 선택에서 북한인민이 살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김정일이 살면 인민이 죽고 인민이 살면 김정일이 죽는다. 불구대천(不俱戴天)의 원수다.

한기홍ㆍ북한민주화네트워크 대표
인류 역사상 독재자가 스스로의 양심으로 독재체제를 바꾼 사례는 없었다. 국제사회, 정부, 정치인들이 북한과의 협상에서 인권 어젠다를 포함시켜야

송영대ㆍ 전 통일부 차관
김정일은 사느냐, 죽느냐 막판에 가서야 핵을 포기할 수 있다. 이것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김정일이 핵을 포기할 수 있는 벼랑 끝까지 상황을 몰고 가야 한다.

박상학ㆍ북한민주화운동본부 사무국장
정부에게 정말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제발 탈북자를 민족공조의 제물로 삼지 말아달라.

김문수ㆍ한나라당 의원
대한민국이 유엔 북한인권결의안에 기권했다. 국제사회는 점점 북한인권문제에 관심을 높이고 있는데 오직 대한민국만 거꾸로 가고 있다. 오늘은 대한민국이 인권국가이기를 포기한 슬픈 날이다.

이두아ㆍ변호사
참 비겁하다고 생각한다. 북한인권을 외면하는 지식인들은 분명 나중에 죄값을 치르게 될 것이다.

다리절단 탈북자
쌍지팡이를 짚고 굶어서 넘어지고 걷지도 못하여 기면서 중국으로 왔어요. 그때 나를 만난 아들과 친구들은 나의 두 발을 붙잡고 울었지만 난 울지 않았습니다. 내가 그 지옥에서 탈출하여 대한민국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열렸기에.

황인철ㆍKAL기 납북자 아들
먼저 자국민을 위해 국가가 존재하지 않고 무시한다면 어느 누가 진정으로 국가를 사랑할 수 있으며 누가 국가를 위하여 목숨을 바칠 수 있겠습니까!

바츨라프 하벨ㆍ전 체코 대통령
(인권문제로) 다른 나라 상황에 관여하게 된다면, 그것은 내정 간섭을 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그곳에 사는 사람들에 관해 인권존중에 대해 걱정하며, 이는 인간적인 관심의 표현이다.

최우영ㆍ납북자가족협의회 대표
제 아버지는 평소에 흰쌀밥과 생선회와 소주를 좋아하셨고 어머니가 끓여주신 얼큰한 매운탕을 즐겨 드셨습니다. 지난 18년 동안 남북한의 체제경쟁 구도 속에서 억울하게 간첩이란 누명을 써야만 했던 제 아버지가 이 날 만큼은 인간적 대접을 받으시기를, 이 딸은 눈물을 머금고 간절히 바래봅니다.

서울지방변호사회 가두캠페인 구호
진돗개도 가고 풍산개도 오는데 우리 아버지는 왜 못오나요.

데일리NK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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