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통일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열차 단계개통 추진”

이재정(李在禎) 통일부 장관은 14일 “열차시험운행이 끝나면 당면 수요와 현실 여건에 따라 부분적, 단계적 개통과 운행을 추진할 것이며 우선 개성공단 개발과 금강산관광 활성화를 위해 개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오는 17일 예정된 경의선.동해선 열차시험운행과 관련, “시험운행 뒤 남북 합의대로 빠른 시일 내에 철도 개통과 함께 정기운행이 이뤄지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개성공단의 물류를 지원하고 개성공단 근로자들의 출퇴근을 위한 열차를 제공하며 금강산 관광객들이 열차를 이용하도록 제공하는 일 등이 현재의 열차 수요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열차의 완전한 운행을 위해서는 북한의 노후한 철도를 현대화하는 문제 등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으며 적잖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며 “하지만 시작이 반으로 이번 운행은 천리길을 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연결된 남북철도는 최대 자원보유국인 러시아와 엄청난 시장인 중국과 연결해 우리 경제에 새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해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연계하는 사업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TKR-TSR연결 문제에 대해 “북한과 깊이 있게 논의하고 현장에 대한 충분한 검증과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정부는 시험운행을 계기로 미래지향적으로 한반도와 남북 간에 공동으로 이익이 되도록 적극 연구, 검토해 노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장관은 17일 열차 탑승인원의 구성 기준은 ▲6.15 정상회담 수행인사 ▲평화통일 관련 예술인 및 연예인 ▲통일.평화운동 원로 및 시민단체 관계자 ▲남북관계 관련 국회의원 등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이 시험운행까지 가장 큰 공헌을 했다고 생각해 직접 뵙고 (초청에 대해) 말씀드렸지만 김 전 대통령은 독일 방문이 있어서 참석하지 못해 유감스럽다고 하셨다”면서 “북측과 김 전 대통령 참석 문제에 대해 협의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국민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모두발언에서 “온 국민이 오랜 기간 품었던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꿈이 실현되는 순간”이라며 “민족의 혈맥을 연결한다는 민족사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담겨 있고 냉전과 분단의 역사를 극복하고 평화통일의 새 시대를 여는 역사적 전환점”이라고 시험운행의 의의를 설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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