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DJ 웃을 때 가장 행복”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장인 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22일 “이희호 여사님은 `남편이 웃으시는 것을 볼때가 가장 행복합니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취재진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1998년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취임 직후 일본 아사히 신문과의 인터뷰 당시 기자가 이 여사에게 `언제가 가장 행복한가’라고 물었을 때 이같이 답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또 2005년 DJ의 동교동 사저에 갔다가 이 여사가 “아이구 화장도 못했는데..”라고 얼굴을 가리던 상황을 소개하면서 “어느 경우에도 예의를 잃지 않으려는 여사님의 태도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로 활동하던 1988년 강원도 동해의 여관에서 DJ와 회를 먹던 순간을 언급한 뒤 “DJ와 2시간 가까이 대화하는 동안 여사님은 한마디 말씀도 없이 침대에 꽂꽂이 걸터앉으신채 계셨다”며 “여사님은 지나칠만큼 절도있는 분”이라고 강조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