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후진적 국회 바꿔야..여야회담 열자”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6일 “18대 국회 들어 여당의 횡포와 일부 야당의 폭력이 일상화됐다”면서 “후진적 국회 운영에서 탈피할 수 있는 제도개선을 위해 여야 회담을 열자”고 제안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작년 연말을 거치며 뼈저린 통한과 좌절, 실망감을 느꼈다”면서 “토론과 협상이 실종된 의회 민주주의의 위기를 국회 스스로 바로잡지 못한다면 국회는 해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종시 문제와 관련, “21세기의 화두는 세계화와 분권화, 지방화이며 세종시는 분권화로 가기 위한 선도사업”이라며 “4대강 사업이나 대운하와 같은 토건사업으로는 결코 선진화의 수레에 올라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토지를 헐값에 내놓으며 세종시를 기업의 땅투기 공급처로 만들고 각종 세제특혜를 제시하며 세제의 기본 틀마저 허물어뜨리고 있다”며 “선진당은 본말이 전도된 세종시 수정안을 정면으로 거부하고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북정책에 대해 “이명박 정부는 이전 정권들과 다름없이 북한과 막후에서 비밀접촉을 하며 비정상적으로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며 “정상회담의 전제는 북핵폐기이며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가 의제로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 개혁 문제와 관련, “오는 2월 전당대회를 계기로 당의 체제를 보다 개방화할 것”이라며 “`제왕적 총재’라는 말이 나오는데 가급적 총재 직명을 없애고 보다 단순화된 당 체제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밖에 ▲정년 퇴직연령 65∼70세로 상향 조정 및 정년퇴직제 폐지 ▲외무고시 폐지 및 외교아카데미 설립 ▲6.25 참전용사 지원 강화 ▲군인복지 확대 ▲원전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한미원자력협정 개정 등을 주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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