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클린턴식 해법, 실패할 것”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7일 “미국의 오바마 정부가 이번 북핵문제를 1차 핵위기 때와 같은 클린턴식 해법으로 대처한다면 또다시 실패의 쓴맛을 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총재는 이날 당5역회의에서 빌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의 방북 및 여기자 석방과 관련, “클린턴 전 대통령이 북한문제에 개입하는 것이 불안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클린턴 대통령이 이끌어낸 1994년 제네바 합의는 눈앞의 어려움을 피해갔을 뿐 북핵위기라는 근원적 문제를 풀지 못했다”며 “이명박 정부는 다시는 이러한 어리석은 해결방식이 나오지 않도록 과거 미국 대북정책의 맹점을 지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또 “김정일이 클린턴을 불러들여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드높인 다음 붙잡아둔 억류자를 석방한 것이 소말리아 해적이 석방 대가를 받고 납치한 선원을 석방한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며 이번 석방교섭에 비판적 입장을 취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그동안 불법테러나 납치에는 타협이나 양보가 없다고 장담해 왔는데 전직 대통령까지 나서 석방교섭을 한 것은 그동안 선언한 원칙과는 무관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이 총재는 이명박 대통령이 교통법규 위반 범칙금을 `소득연계형’으로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 “방향이 잘못된 서민정책”이라며 ‘이는 서민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것이며, 서민정책에서도 법의 공정성은 지켜져야 한다”고 지적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