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좌파정권 종식위해 할일 할 것”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는 20일 정치권 일각에서 거론되는 정계복귀설과 관련, “좌파정권 종식을 위해 할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총재는 이날 창원 컨벤션 센터에서 전국지성인단체총연합(대표 이우태) 초청 특강을 하기 앞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지금은 (정계복귀 등) 그런 것을 말할 때가 아니다”면서 “이번에도 좌파 정권이 들어서면 나라가 망할 것 같기 때문에 그것을 막는 게 가장 우선적인 내 역할”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강에서도 “대선 후 정치를 떠나 조용히 지내왔다”면서 “그러나 최근 나라가 되어가는 모습과 특히 북핵 사태를 보면서 큰일 났다고 생각했다. 이런 실상을 국민에게 알리고 경각심을 일으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이 전 총재는 “저 사람이 대권에 나서려고 저러는 것 아니냐고 비난하는 사람이 벌써 있는 것 같다”면서 “그러나 나는 대권, 그런 것보다도 국민의 자유와 자유의 정신을 무시하는 좌파정권이 다시 집권하지 못하게 하는 것 그것이 더 중하고 내가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병풍사건 등 이른바 ‘3대 의혹사건’을 거론하며 “전형적으로 깜짝쇼가 성공한 예”라면서 “이번에 그들이 무슨 깜짝쇼를 할 지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는데, 국민들이 속지 않도록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전 총재는 강연에서 최근 북핵 위기 이후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을 강도높게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이 북핵 위기의 책임이 미국에 있다고 하는 것은 그야말로 적반하장”이라며 “북핵 위기의 장본인은 핵을 만든 김정일(金正日)이고, 김정일에게 돈을 갖다 바친 사람이 바로 김 전 대통령”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총재는 “김 전 대통령은 호남에 찾아가 ‘무호남, 무국가’, 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다는 식으로 지역감정을 자극하며 햇볕정책 옹호론을 펴고 있다”면서 “그는 이 나라의 미래보다 오직 김정일 독재정권을 살려내고 다시 좌파 정권을 세워 자신의 업적과 위치를 지키겠다는 일념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정권이 하는 것을 보면 싹수가 노랗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김 전 대통령을 만나고 태도가 180도 달라졌다”면서 “이제 노예의 평화로 가는 노무현 정권을 국민거부운동으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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