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가 현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가 북한의 체제 자유화와 개방을 요구하는 쪽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회창 총재는 충남 예산군 문예회관에서 열린 6·25전쟁 58주년 기념행사에 참석 “6·25는 단순한 전쟁의 기억이 아니라 씻을 수 없는 국가와 민족의 대비극”이라며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를 위해 대북정책의 기조를 분명히 세우고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좌파정권 10년 이후 보수정권이 들어섰지만 이 정부는 아직 분명한 대북정책의 원칙을 내놓지 않고 있다”면서 “‘평화’가 아닌 ‘실용’이라는 이름으로 여전히 북한의 눈치를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가 모두 변하고 있으나 북한 체제는 변하지 않고 있다”며 “진정한 평화를 위해 북한에 체제 자유화와 개방을 요구해야 하며, 이것이 대북정책의 기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6자회담과 관련한 북한의 핵신고에 핵무기는 빠져있다”며 “핵폭탄이 있는 한 한반도에 평화는 없는 만큼 국민이 나서서 반드시 폐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