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구 前총리 “세계질서 재편 통일기회 활용해야”

국무총리를 지낸 이홍구 대통령 자문 통일고문회의 의장은 16일 “한반도가 통일되려면 국제적인 공조와 북한 실정에 대한 내부 논의 등 두 가지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장은 이날 경기도 제2청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희망 경기포럼에서 ‘민족공동체 통일을 생각한다’는 주제로 강연하며 “세계질서가 재편되고 있는 만큼 통일의 가능성이 보이고 이를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의 급변 사태를 외부에 떠들고 다니면 통일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역작용이 날 수 있다”고 지적하고 “그런 만큼 독일 통일처럼 북한의 상황에 대한 논의를 우리끼리 조용히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장은 이어 “(이런 상황에 맞춰) 6자회담 참가국에 한반도의 통일을 보장하라고 요구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의장은 자신이 총리 시절 논의된 한민족공동체 통일 방안에 대해 “국회 공청회, 여야와 국민 합의 등의 과정을 거치며 통일 의지를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한민족공동체 통일 방안은 1989년 발표된 것으로, 남북관계가 화해협력 단계로부터 남북연합 단계를 거쳐 최종적인 통일국가 단계로 이행하는 3단계 점진적 이행론에 근거하고 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