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한나라당 집권시 6자회담 도로아미타불”

▲ 이해찬 전 총리 ⓒ연합

범여권 대선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이해찬 전 국무총리는 이번 대선에서 한나라당이 승리할 경우 한반도에 평화체제가 정착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전 총리는 1일 서울 교통회관에서 열린 송파구 당원초청 특별강연에 참석 “작년 10월 북한이 핵실험을 했을 때 ‘개성공단과 금강산의 문을 닫고, 쌀과 비료 지원을 중단하라’고 한 세력이 북측과 대화를 할 수 있겠느냐”면서 “(한나라당 정권이 들어서면)6자회담은 완전히 도로아미타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전 총리는 북학 핵실험 이후 쏟아진 한나라당의 강경 대응론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미국이 공격할 경우 하루아침에 무너진다는 것을 아는 북한이 작년에 (한나라당이 대북강경 발언을 내놓을 때)얼마나 공포를 가졌겠느냐”며 “북한이 죽기살기로 나올 것이기 때문에 (전쟁을 부르는)결정적 과오를 범하는 선택을 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 전 총리는 남북정상회담 개최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올 9월 호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담 때 한반도 평화체제에 대한 얘기가 오고 갈 것”이라면서 “청와대가 대선보다 중요하게 (4자 정상회담에) 여기기 때문에 청와대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예비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자격론을 들먹이며 “요새 대선후보라고 다니는데, 만일 국민이 그런 사람을 선택한다면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를 것”이라고 특유의 깐깐한 독설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이 전 시장은 재임 시절 자기 건물의 고도를 스스로 풀었다. (공직자로서)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내가 보기에 그는 공인이 될 자격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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