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신당 참여해 경선 치를 것”

열린우리당 대선 예비주자인 이해찬 전 총리는 13일 “현재의 통합논의는 당대당 통합 원칙을 존중하기에는 미흡하지만 대선 재집권을 위해 신당에 참여해서 경선을 치르겠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통합신당에서 경선을 공정하고 깨끗하게 도덕적으로 치러서 국민의 뜻을 모아 본선에 나가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열린우리당은 참여정치, 지역주의 극복, 도덕정치를 해야 하는 정당으로서 기본취지는 살려왔고 정신은 아직 의연히 남아있다”며 “이런 정신을 신당에서 승계해서 새로운 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후 원미구청에서 가진 우리당 부천시당 초청강연에서도 “한나라당을 이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항상 1∼2% 차이로 이긴다”며 “우리 모든 사람들의 정성을 모으고 모든 것을 다 바쳐야 겨우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경선을 잘 치러 좋은 후보를 내놓아야 한다”며 “제가 살아온 내력, 갖고 있는 생각, 철학, 총리까지 한 경력, 평화체제를 만들고 국가경쟁력을 높인 정책을 다 말씀드리고 여러분의 평가를 받겠다”고 말했다.

그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를 향해 “한나라당 사람이 확실하며 한나라당 몸통이라는 표현까지 있다”며 “자기가 속한 당을 옮기는 것은 정당정치에 반하며 유권자의 선택을 교란시켜 신뢰를 얻지 못한다”고 재차 공격했다.

이 전 총리와 가까우면서도 손 전 지사 캠프 대변인으로 임명된 우상호 의원이 이 전 총리의 손 전 지사 공격을 맞받아 비판한 데 대해서도 “386이라고 하면 우리 사회 개혁성을 대변하는 세대인데 그런 언행을 하는 게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 전 총리는 오전 당 동북아평화위 주관으로 국회에서 열린 `제2차 남북정상회담 남북경협 관련 경제계인사 간담회’에서 “동북아평화위가 정상회담에 필요한 의제를 준비해 노무현 대통령께 보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13∼14일 대북경협사업, 토목.건축분야 교류사업 등 경제교류협력 사항에 대한 경제계 인사들의 의견을 듣고 대통령께 건의 드릴 생각”이라며 “이것은 대선과 별개로 후보와는 관계 없이 지속적으로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북이 보유한 광물자원을 활용하기 위해서라도 남북 상호간 사회간접자본, 에너지를 같이 개발하는 방향으로 노력해야 한다”며 “남북경협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정상회담에서 큰 틀의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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