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김정은만 보고 北주민 인권유린 외면하나”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북한인권법은 내정간섭이며 외교적 결례’라고 민주통합당 이해찬 의원이 주장한 것에 대해 헌법가치에 배치되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황 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인권을 유린하는 국가에 대해서는 다른 정부가 간섭하게 돼 있다”면서 “인권(보장)은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갖는 최소한의 공동가치로 이 부분에 대해 우리가 분명한 선을 긋고 확실한 원칙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헌법가치 중 가장 중요한 게 국민의 인권이자 국가의 자유민주주의 질서”라며 “인간의 기본적 가치는 국가 이전의 가치라는 대원칙에 대한 우리의 신념에 (이 의원의 발언은) 배치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고 덧붙였다.


19대서 북한 인권법을 첫 발의한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도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해찬 의원은 김정은만 보이고 2400만 북한주민에 대한 인권유린은 보이지 않느냐”면서 “인권은 내정간섭이 아니라 인류의 보편적 가치로 북한의 입장을 두둔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18대 국회에서 북한인권법이 통과되지 않았다”면서 “야당 의원들은 헌법기관으로서 역사를 보고 필요하다면 무기명 투표라도 해서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참혹한 북한의 인권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우리의 형제며 자매인 북한의 참혹한 인권을 외면하는 것은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면서 “국무총리까지 역임하고 이제는 민주통합당의 대표가 되겠다는 분의 북한주민에 대한 인권의식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또 ‘막말 파문’ 논란이 일고 있는 민주당 임수경 의원에 대해 “자유의 품으로 돌아온 형제 동포에게 변절자라고 하는 것은 가치의 중심과 기본이 어디에 있느냐는 물음을 던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탈북 이주민은 분명한 대한민국의 국민이요, 장차 통일시에 귀중한 미래의 지도자로서 남북 통합의 초석이 될 귀중한 분들”이라며 “이를 예우하고 환영하는 것이 단지 새누리당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마땅한 임무”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도 “민주통합당 임수경 의원의 탈북자 관련 발언은 북한의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나 할만한 발언”이라며 “임수경 의원은 정상적인 국가관이 있는지 의심스러운 분”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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