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美, 北과 수교 방침 세웠다”

이해찬(李海瓚) 전 국무총리는 21일 “미국이 북한과 수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07 제1회 제주국제화아카데미에서 ‘한반도 평화와 제주특별자치도의 미래’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임기 내 수교에 대한 조지 부시 대통령의 의지가 확실해 보인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방코델타아시아(BDA)은행의 북한 관련자금이 모두 이체되고, 영변 핵시설이 폐쇄되고, 불능화 협상이 체결되면 북미간 수교가 가능할 것”이라며 “그 뒤에 한국, 일본도 북한과 수교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전 총리는 이어 “지금은 20세기 대립구조에서 21세기 평화공존체제로 전환되는 중요한 시기”라며 “북핵문제의 해결 뒤 한.미.일과 북한과의 연쇄적인 수교로 동북아시아에 평화체제가 만들어지면 제주도는 더 이상 국토의 최남단이 아닌 ‘용의 머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지난 주 미국에 가서 만난 하원 외교위원장인 톰 랜토스 의원(민주당)이 ‘한국은 기적같은 나라다. 어떻게 경제적으로 성장을 하면서 동시에 정치적 민주화를 이룰 수 있었는지 놀랍다’고 말했다”며 “미국도 한국의 눈부신 발전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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