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삼 “장민호·이정훈, 허인회 소개로 만나”

‘386 간첩단’ 사건과 관련, 민노당 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해삼 최고위원은 27일 간첩 혐의로 구속된 재미교포와 민주노동당 전 중앙위원이 허인회(許仁會) 전 열린우리당 청년위원장 소개로 만났다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해 “(재미교포) 장모씨는 93년 미국 국적을 취득하고 시민권을 가진 사람으로 확인되고, 한국에서 사업을 쭉 했던 것으로 알고 있고, (이정훈 전 민노당 중앙위원은) 열린우리당 허인회씨의 소개로 이런 사업하는 사람을 만나 논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 최고위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 2000년 허인회씨의 소개로 장모씨와 우리 당에서 중앙위원을 했던 당원인 이정훈씨가 만났다”고 말했다.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허 전 청년위원장은 지난 2000년 서울 동대문을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해 낙선했으며, 현재는 미국에 체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최고위원은 “이정훈 전 중앙위원은 우리 당의 창당멤버로 조그만 사업체를 대표하고 있고 개인적으로는 80년대 같은 학교를 다닌 동료”라며 “생활력이 있는 분으로 당에서 열심히 생활했다. 간첩이라고 하는 부분은 절대 인정할 수 없는 착실한 분”이라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 전 중앙위원의 구속에 이어 현 당직자인 최기영 사무부총장까지 같은 혐의로 체포된 것과 관련, “이 사건은 최근 외교안보라인을 교체하는 가운데 국정원 내부 역학관계에 의해 상당히 폐쇄적 라인에 의해 진행되는 공작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북한 핵실험 이후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면서 보수와 진보가 대립하고 있음을 지적, “이와 같은 정국에서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의 집권을 기정사실화한 공안 세력들이 최근 각종 사건들을 일정하게 기획하고 있다고 보여진다”고도 주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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