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북미협의…이견 좁히기 계속

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6개국은 2단계 제4차 6자회담 사흘째인 15일 다각적인 양자협의를 갖고 이견 좁히기를 계속하고 있다.

북미 양국은 이날 오전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두 번째 협의를 갖게 되며 6개국은 이와는 별도로 오후 4시(이하 현지시간) 전체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전체회의에서는 추석 연휴기간 회담을 지속할 지 여부도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또 오전 10시30분 한중 양국은 두번째 협의를 갖고 공동문건 도출을 위해 각 측이 유연성을 보일 수 있는 여지가 있는 지에 대해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과 미국은 14일 협의에서 “경수로를 제공해달라” “그 같은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선 것으로 알려져 이날 두 번째 협의에서도 대립이 예상된다.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이날 댜오위타이로 떠나기에 앞서 숙소인 중국대반점에서 “(14일 북미협의에서) 우리는 엉뚱한 것을 테이블에 놓고 얘기했다”며 경수로 요구에 강한 거부감을 내비쳤다.

힐 차관보는 이어 “북한이 4차 수정초안에 집중해서 자국의 이익에 부합되는 결정을 내리기를 바란다”며 “우리는 회담이 유용하다면 계속 참가할 준비가 돼 있지만 회담이 유용한 지를 결정하는 것은 우리만 하는 게 아니라 다른 참가국들이 결정할 문제”라며 북한의 결단을 촉구했다.

4차 수정초안의 변경 여부와 관련, 중국은 나머지 5개국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조만간 ‘수정본’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송민순(宋旻淳)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14일 브리핑에서 중국의 5차 수정초안 제시 가능성과 관련해 “그런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지금 준비 중이라고 듣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회담 조기 종결 여부와 관련, 중국은 자국 사정을 이유로 추석전 종료를 희망하고 있으며 남.북한을 제외한 나머지 참가국들도 중국의 제안에 찬성의 뜻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베이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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