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일, 안보회의 대신 종교행사 `눈총’

이재정 통일부 장관이 9일 남북정상회담 및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사태가 의제로 올라온 안보정책조정회의 대신 비슷한 시간에 열린 종교행사에 참석해 ‘눈총’을 받고 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5시30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07 한국교회대부흥 100주년 기념 한반도평화통일 국제심포지엄’에서 기조강연을 했다. 성공회 신부인 이 장관이 한때 ‘통일과 선교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가 주최한 행사다.

오후 5시부터 열린 안보정책조정회의에는 이날 임명장을 받은 이관세 차관이 이재정 장관 대신 참석했다. 이날 안보정책조정회의에서는 현재 21명의 한국인이 납치.억류돼 있는 아프간 현지 상황에 대한 논의와 함께 이날 첫 회의를 가진 남북정상회담 준비기획단의 결과 보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간 상황이야 이 장관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지만 남북정상회담은 통일부가 실무책임을 맡고 있으며 이 장관은 준비기획단장이다.

정부 소식통은 “안보정책조정회의가 열리면 웬만한 일정 등은 취소하고 참석하는 것이 보통”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오늘 안보정책조정회의에 특별한 안건이 없다는 것을 확인해 미리 (불참에 대한) 양해를 구했다”면서 “(KNCC행사에) 외국 손님들이 많이 와서 피할 수가 없었다”고 해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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