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일 “北호텔측 과일선물 고마웠다”

이재정(李在禎) 통일부 장관이 5일 통일부창설 38주년(3.1) 기념식장에서 제20차 장관급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한 말이다.

이 장관은 지난 1일 평양에서 맞은 자신의 63회 생일이 3.1절과 통일부 창설기념일과 겹쳤다고 설명한 뒤 고려호텔측이 준비한 과일 선물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이 장관 설명에 따르면 이 과일 선물은 수박을 반으로 거의 잘라 밑부분을 남겨 놓은 뒤 윗부분의 일부를 바구니 손잡이처럼 만들어진 것이라는 것. 수박으로 과일 바구니를 만든 셈이다.

물론 밑 부분의 속을 파 낸 수박 안에는 과일들이 들어 있었다는 것.

이 장관은 “그런 과일 선물을 받아본 적이 없다”며 “정성이 갸륵하고 너무 고마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같은 날 북측으로부터 김정일화가 든 꽃다발을 받고 기뻐했다는 일부 주장을 의식한 듯 “꽃다발을 받고 정신이 나간 게 아니라 수박 썰어서 그렇게 만드는데 시간이 들었을텐데, 그런 정성이 고마웠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또 “통일부 직원들이 서울에서 생일케이크를 가져왔더라”며 이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표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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