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식, EU에 대북 접촉·대화 확대 요구

우리 정부는 22일 유럽연합(EU)측에 “대북 접촉과 대화를 확대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식 외교통상부 1차관은 이날 방한한 이언 피어슨 외교통상부 부장관(노동당 의원)을 세종로 정부청사 별관에서 만나 “인권 등 민감한 이슈를 제기하기 전에 북한과 지속적으로 대화하는 등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뒤 이같이 요청했다고 배석한 정부 당국자가 밝혔다.

영국은 올 7월부터 12월까지 EU 순회 의장국직을 맡고 있다.

피어슨 부장관은 이에 대해 북한의 국제구호단체 지원 거부를 들어 대북 접촉에 ’정치적 위험’도 있다“는 말로 대북 접촉의 어려움을 토로했다고 이 배석자는 전했다.

피어슨 부장관은 이 자리에서 자이툰 부대를 파견해 이라크 재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한국 정부에 사의를 표한 뒤 이란 핵문제 해결을 위한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EU 3개국’의 노력을 지지해주도록 요청했다고 정부 당국자가 밝혔다.

EU 3개국은 19일 이란핵 문제의 유엔 안보리 회부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국제원자력기구(IAEA) 35개 회원국들에 돌리는 등 미국과 함께 강경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 차관은 이에 대해 ”핵문제 해결이 무엇보다 힘든 일이지만 이란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되도록 대화를 확대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 뒤 ”우리 정부도 이란 핵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겠다“고 말했다고 당국자는 전했다.

이날 오전 방한한 피어슨 부장관은 이날 오후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을 예방, 양국간 IT(정보기술) 분야 협력 및 교역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권태신 재정경제부 차관도 만났다.

그는 23일 오전 김현종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을 만나 투자와 교역 등 양국 현안과 관계 증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뒤 정오께 이한한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