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재 “새 남북관계 형성 좋은 기회”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25일 북한이 개성관광 중단 등 초강경 조치를 내놓은 것에 대해 “그동안 불건전한 남북관계를 정리하고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5역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북한이 미국 오바마 정부와 관계형성을 앞두고 대미협상의 수단으로 쓰고자 하는 것”이라며 “이명박 정부가 북한의 위협과 압박에 굴복하는 태도를 보인다면 지난 10년처럼 북한에 끌려다니는 불건전한 관계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런 때 정부는 더 말할 필요도 없이 의연하게 대처하면서 앞으로 북한이 내놓을 수 있는 카드, 예컨대 개성공단 중단이라든가 기타 카드를 내놓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렇게 해서 북한이 종국적으로 자신의 행위가 자해행위이고 전혀 도움이 안된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며 “이렇게 바닥까지 가야 새로운 관계형성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초당적 대처의 필요성을 거론한 뒤 “여권인 한나라당 일부에서 유연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느니 하는 말이 나오면 남북관계를 해결하는데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며 “민주당도 북한의 태도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이제 정말 새로운 생각을 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