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첸치천 `북핵문제’ 논의

이총리-첸치천 `북핵문제’ 논의
이해찬(李海瓚) 총리와 첸치천(錢其琛) 전 중국 부총리는 10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만나 ‘북핵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주평화포럼 개회식이 끝난 직후첸 전 부총리와 30여분간 따로 만나 북핵문제에 관해 진지하게 논의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첸 전 부총리는 “동북아의 정세는 (이 총리께서) 연설한 바와 마찬가지로 과도기적 상황에 처해있다”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국제 정세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6자회담이 조속히 재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북한이 국제사회에서 심각하게 고립돼 있고 북핵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체제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면서 “최근 정세를 보면 6자회담을 할 것 같은데 기왕에 할 것이면 빨리 하도록 한.중.일이 공조할 필요가 있다”고 3국간 공조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첸 전 부총리는 “중국의 입장은 매우 확고부동하다”면서 “북핵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이를 위해) 6자회담의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답변했다.

첸 전 부총리는 또 “북측의 6자회담 프로세스 참가 용의 발언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2차 대전 종전 이후 오직 한반도만 매듭이 풀리지 않고 있는데 군사적 긴장은 서로에게 불이익”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오면 그 회담결과를 듣고 (이달 21일) 중국방문시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와 6자회담이 조속히 열릴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총리는 남북철도 문제에 대해 언급하면서 “북핵문제가 해결되고 동북아의 평화체제가 구축될 때에 대비해 한국의 부산에서 북한 신의주, 중국으로 연결되는 중국횡단철도(TCR)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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