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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승 헌정회(전직 국회의원 모임) 회장은 11일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를 만나 “핵문제만 해결된다고 해서 북한을 지원할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북한은 헌법보다 위에 있는 노동당 규약에 적화통일을 못박아놨다”며 “이 와중에 교류, 협상, 지원을 말하지만 지원할 문제가 아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6∙25 남침에 대한 북한의 시인과 사과, 배상이 없고, 납북인사나 북송포로, 북한인권, 탈북자 인권문제가 해결 안된 상태에서 핵만 해결되면 북한을 지원하겠다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앞으로 대통령을 하실 분은 기본적으로 6∙25와 서해도발 등을 처리하면서 북한을 지원해야 한다”며 “철저하게 상호주의로 가야지 탤런트 같은 인기몰이 정책은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명박 후보는 “걱정마시라”고 답변하면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국가정체성에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다”며 “지난 10년간 우리사회는 가치관, 건국이념, 헌법정신이 흔들렸다”며 “2008년에 열릴 새로운 시대에는 대통령도 누구도 모두 헌법 아래에 있다”고 말했다.
전날 이 후보는 “북한이 본격적인 핵폐기 단계에 들어설 경우 북한이 경제를 자립할 수 있도록 남북경제공동체 협력협정을 체결해 남북경협을 활성화할 것”이라며 핵폐기 시 당장 400억 달러 규모의 국제협력기금까지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