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수 북한 대위 미그 19기 몰고 귀순(1996.5.23)

1996년 5월 23일 북한 공군소속 이철수 대위(30.1비행사단 57연대 2대대 책임비행사)가 미그 19기를 몰고 귀순했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북한 공군기 1대가 온천비행장에서 이륙, 훈련중 갑자기 황해도 옹진반도 북쪽 태탄지역 상공을 지나 고속으로 남하하는 것이 10시43분 우리 공군 레이더에 포착됐으며, 이에 따라 초계비행중이던 f-16 전투기 2대가 10시45분 북한기쪽으로 이동하는 한편 10시50분까지 6개의 전투기가 추가로 발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오전10시51분에 공(대공)경보를 발령, 즉각적인 전투기 비상출동태세에 들어갔다.

이 대위가 탑승한 미그 19기는 오전10시49분 서해 인천 상공쪽으로 우리 영공에 들어왔으며 우리 전투기가 접근하자 랜딩기어(착륙바퀴)를 내리고 날개를 흔들어 귀순의사를 표시, f-16 전투기 2대의 유도비행에 따라 수원 공군비행장에 안착했다.

이 대위는 귀순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큰 소리로 “북조선 체제에서 더이상 살 수 없어 이남으로 넘어오게 됐다”고 말했다. 함경북도 어랑군 출생의 이대위는 지난 82년 북한 공군 제17비행군관학교에 입학해 86년 8월 졸업후 임관했으며, 평남 온천군에서 아버지와 부인(27) 및 아들(5), 딸(3)과 함께 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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